VETGROW · CONCEPT PROJECT
보호자의 질문을 따라,
병원을 이해하는 홈페이지.
- 프로젝트
- 동물병원 콘셉트 시안
- 기획 관점
- 진료 이해 · 첫 방문 안내

출발점은 병원의 소개가 아니라, 보호자의 질문입니다
동물병원을 검색한 보호자가 주소와 진료시간을 확인했다고 해서 병원에 대한 궁금증까지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검사와 치료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 “처음 갈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온담은 일상적인 진료와 지속적인 돌봄을 맡는 동네 병원을 가정했습니다. 이 설정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장비나 진료 과목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보호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진료와 방문 과정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의 방향을 먼저 소개하고, 진료 과정과 분야를 설명한 뒤, 집에서의 돌봄과 첫 방문 준비로 연결했습니다. 아래는 이 순서를 화면으로 옮길 때 내린 주요 결정입니다.
첫 화면에서는 방향을 말하고, 다음 선택을 열어줍니다
“진료가 끝나도, 돌봄은 이어지도록.”이라는 첫 문장은 온담이 지향하는 관계를 설명합니다. 그 아래에는 동네 주치의라는 역할과 진료시간을 배치했습니다. 감성적인 문장만 읽고 끝나지 않도록, 어떤 병원인지 판단할 단서를 함께 둔 것입니다.
버튼은 ‘방문 안내 확인하기’와 ‘진료 분야 확인하기’로 나눴습니다. 이미 방문할 마음이 있는 보호자는 준비 정보를 찾고, 아직 병원을 비교하는 보호자는 진료 범위를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화면의 역할은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정보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실제 병원에 적용할 때는 대표 문장보다 먼저 주된 진료 범위와 방문 경로를 확인합니다. 당일 방문 문의가 많은 병원과 예약 중심으로 운영되는 병원은 같은 버튼 순서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충분한 설명’을 진료 과정으로 보여줍니다

진료 과정 화면. 병원의 추상적인 약속을 보호자가 이해할 수 있는 행동으로 풀어낸 구성입니다.
‘친절한 진료’, ‘세심한 설명’은 많은 병원이 말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그 차이를 이해하려면 실제로 어떤 대화를 나누고 무엇을 확인하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온담은 이를 듣기·진찰·설명·연결의 네 단계로 나눴습니다.
| 과정 | 화면에서 설명한 내용 | 답하려는 질문 |
|---|---|---|
| 듣기 | 생활 속 변화와 보호자의 기록을 함께 확인 | 우리 아이의 상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까? |
| 진찰 | 기본 확인에서 필요한 검사로 이어지는 순서 | 어떤 이유로 검사를 제안할까? |
| 설명 | 확인한 내용과 치료 선택지를 결정 전에 안내 | 이해한 뒤 선택할 수 있을까? |
| 연결 | 집에서 살필 변화와 다음 진료를 위한 안내 | 진료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까? |
이 구성의 핵심은 단계 수가 아닙니다. 병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구체적인 설명으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실제 제작에서는 의료진에게 진료 흐름을 확인하고, 현재 운영에서 지킬 수 있는 내용만 홈페이지의 약속으로 사용합니다.
진료 과목을 보호자가 쓰는 말과 연결합니다
진료 분야에는 일반 내과, 피부, 치과 같은 이름과 함께 보호자가 관찰할 수 있는 변화나 상담 주제를 짧게 붙였습니다. 과목 이름에 익숙하지 않아도 자신이 찾는 안내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검사 안내도 장비 이름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각 검사가 무엇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지 설명하고, 더 깊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의 연계 방향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진료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과, 홈페이지에서 진단을 내리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온담의 문구는 상담할 내용을 찾도록 돕는 안내입니다. 실제 진료 가능 범위와 사전 문의가 필요한 상황은 해당 병원의 운영 기준에 맞춰 확인해야 합니다.
첫 문장의 약속을 진료 이후까지 이어갑니다
‘돌봄은 이어지도록’이라는 문장이 첫 화면에만 남으면 브랜드 슬로건으로 끝납니다. 온담은 진료에서 함께 정한 내용, 집에서 살필 변화, 다음 방문까지의 기록을 담은 ‘진료 후 안내 노트’ 예시로 그 의미를 구체화했습니다.
이 노트는 가상으로 작성한 서비스 디자인 예시입니다. 홈페이지가 병원의 운영을 대신 만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병원에 이미 안내문이나 보호자 설명 자료가 있다면, 그 자료야말로 진료 철학을 뒷받침하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벳그로우가 기획 단계에서 찾아야 할 것도 이런 연결입니다. 병원이 말하는 강점과, 보호자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살펴봅니다.
방문을 결정한 뒤의 질문까지 마무리합니다

첫 방문 안내 화면. 준비물과 반복 질문을 함께 확인하도록 배치했습니다.
병원에 관심이 생긴 다음에는 구체적인 방문 준비가 필요합니다. 온담은 진료 기록, 이동 준비, 평소와 다른 모습의 메모처럼 방문 전에 확인할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하고, 예약과 준비에 관한 질문을 바로 옆에 배치했습니다.
문의 영역에서는 전화·카카오톡·예약 경로를 구분하고 운영시간을 함께 보여줍니다. 시안의 버튼은 포트폴리오 안내로 연결되지만, 실제 제작에서는 병원이 사용하는 채널로 연결한 뒤 모바일에서도 직접 열어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방문 안내는 버튼의 개수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보를 읽은 보호자가 어디로 연락하고, 무엇을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되는지 알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우리 병원에 적용한다면, 이 네 가지부터 확인합니다
- 반복 질문: 최근 전화나 상담에서 자주 받은 질문은 무엇이며, 홈페이지 어디에서 답할 수 있나요?
- 설명의 근거: 진료 철학을 보여주는 실제 과정, 안내 자료, 사진이 있나요?
- 운영과의 일치: 진료 범위와 예약 방식, 방문 정보가 현재 운영과 맞나요?
- 다음 행동: 필요한 정보를 읽은 뒤 문의·예약·길찾기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나요?
온담의 화면을 그대로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병원은 의료진의 진료 분야를 먼저 설명해야 하고, 다른 병원은 첫 방문 안내부터 정리해야 할 수 있습니다. 벳그로우는 이 차이를 확인한 뒤 페이지의 순서와 자료, 버튼의 역할을 정합니다.
우리 병원은 어떤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할까요?
현재 홈페이지나 네이버 플레이스를 바탕으로, 부족한 설명과 먼저 정리할 정보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